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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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도전 - 지하철 할배 극복카테고리 없음 2021. 12. 14. 09:18
블로그에 돌아오기까지 2주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사이 난 경주여행도 가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집을 꾸미고, 사람들을 만났다. 블로그에 치부와도 같은 이야기를 적다보나 (다른 사람 기준.. 아무것도 아닐수 있는 이야기들이니) 돌아오기 싫었음ㅎ 그럼에도 극복할 일이 생겨서 적어봄. 어제 스타필드에 갔다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타려는데 문앞에서 날 치고 노려보고 지나가는 할아버지를 보고 또 공포심에 빠졌다. 처음에는 노약자석에 앉으려고 하더니 갑자기 몸을 틀어 날 치고 노려보며 자리에 앉았다. 모두 비워져 있는 많디 많은 의자 중에서 나와 내남자친구 옆에 앉으려는 것도 무섭고 자꾸 나를 쳐다보는 느낌에 손발이 얼어붙었다. 남자친구가 눈치 없이 기둥 자리에 앉았다가 바꿔줬는데 집에 도착할때까지 얼마나 무서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