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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의 도전 - 새벽에 모기 잡기
    카테고리 없음 2021. 10. 8. 16:48



    가을 모기는 미친놈이다.

    여름 내내 한 번도 안나타나다
    어제 새벽 갑작스럽게 내 방을 습격했다.

    나야 약먹고 귀마개끼고 뻗은터라
    모기가 돌아다니는지도 몰랐지만

    언니는
    모기에 잔뜩 물렸다.

    새벽에 괴성을 지르며
    모기가 있다고 소리지르던 언니….

    “나.. 나 입술이 가려워~”

    살펴보니
    모기는 언니에게
    찐한 입맞춤을 남겼다.
    (이루어질수 없는 이종족간의 사랑…)


    모기가 공짜로 시술해준 보톡스
    모기: 야~무지게 먹어야징~!


    나는 왼쪽 뻐큐손가락 한곳만 물리고
    언니는 수많은 곳을 물렸다.

    아마 내 자리에 선풍기 바람이 잘 와서 그런가보다.

    언니를 위해 자리를 바꿔 잤다.



    언니는 마지막으로
    머리카락으로 귀와 얼굴을 가려
    모기를 피하려 했다..



    (모기를 피하고 싶었어~)



    그래도
    자꾸 나방만한게 날라다닌다고
    징징거려서
    불을 켜고 봤다.



    진짜 화랑곡나방만한 모기가 있었다.;



    바로 모기를 주먹으로 갈겼다.



    생각이 짧았던 점 :
    피….



    손바닥에도~ 벽지에도 ~

    피가~


    요즘 피와 원수진건지
    또 피가 묻었다 흑흑…
    모기새키가 참 많이도 빨아먹었다.


    종족보전을 위해
    원기보충을 하는건 자유지만
    내방은 피해줬으면 좋겠다.




    ~ 이쯤에서 공개하는 모기 잘 잡는법 ~

    1. 선풍기를 킨다. 바람 중.
    앞에 눕는다.
    2. 모기 소리가 몇번 날때까지 기다린다.
    3. 바로 불을 켜고
    4. 근처 벽에 붙은 모기를 잡는다. (바람때믄에 벽에 붙는게 최선임.)
    * 그리고 모기 물린 곳은 바로 비누로 닦아주면
    다음날은 덜 가렵답니다.



    사실 내가 잘 알았으면
    새벽 5시에 깨지도 않았을거다.

    새벽 5시.
    모기 잡기 도전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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