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공황재발
    카테고리 없음 2022. 4. 11. 14:22

    한동안 괜찮더니 또 난리다
    화훼장식기능사 필기는 합격.
    플로리스트, 상담사 자격증도 땄다.

    성취감에 젖어서 어디든 들어가고 무엇이든
    할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가족과 싸우고
    친구와 절교하고
    알바도 광탈
    병원도 탈락….

    갑갑하고 숨쉬기가 힘들다.
    전만큼 죽을것같은 공포까진 아니여도
    또 다시 무력감이 찾아왔다

    하나님께 의지하고 구해야한다는걸 머리론 아는데
    너무 두렵고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진다.

    우리 엄마아빤,,
    내가 사람 구실 못해서
    창피하겠다.
    엄마 아빠 돈 받아가며 살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삶

    원래 어딜가든 순하게 생겼다고
    아르바이트 면접은 항상 붙었었는데
    이마저도 안되니 절망스럽기도 하다

    왔던 기회를 다 날리고 놓쳐버리는 내 삶..

    애인이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내 마음에 큰 구멍이 나있는게 아닐까?
    그래서 그가 아무리 사랑을 부어줘도
    자꾸 밑으로 새어나는거 같아
    가끔 약으로
    친구로
    가족으로
    또 남자친구가 막아주고 있지만

    완전히 구멍이 메워지지 않아서
    또 새어나간다. 아주 천천히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즐겁다.
    사랑스럽고 무엇이든 할수 있을 것같다.

    하지만 곁에 없을땐 너무나도
    내 자신이 실패자처럼 느껴진다.

    때론 이 감정을
    내 스스로 질수 없고 나눠질 수 없기에
    오늘은 이걸 기도하려고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