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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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전 - 또 일하러 감카테고리 없음 2022. 4. 30. 23:53
금요일날 면접 붙어서 월요일부터 출근이다 약 잘먹고~ 그냥~~ 스트레스 받으면 받아 넘겨보려고생각중이다 별로면 딴데 가지 뭐.. 약을 오래 먹으면서 마인드도 많이 바뀌었다. 덜 부정적이어지고 그리고 안되는건 넘기고 되는건 한번 해보게 됨. 약.. 꽤나 효과 있잖아? 오늘 블로그에 글을 적으면서 옛날 내가 적은 기록을 봤다. 아… 내가 이렇게 많이 아프고 힘들었었구나 싶어서 눈물이 나더라. 그럼에도 난 조금씩 뭔가 했고 이젠 작년에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일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우연히 내 블로그에 들어오게 된 당신도 할수 있을거에요. 힘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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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전 - 오늘은 아닌데 아무튼 추노카테고리 없음 2022. 4. 25. 08:36
오늘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오늘 생각났기에 적어봤다. 그리고 날짜를 정확히 적으면 … 난줄 알수도 있잖어~ 지난 도전 - 합격전화 받기. 그렇다. 난 병원에 취뽀했다. 생각보다 거리도 나쁘지 않고? 사람들도 괜찮고.. 다소 병동이 열악한 환경이지만 못견딜 정도는 아니였다. 비위생적인 부분이나 불합리한 부분을 애써 흐린눈 해가며 몇일 다녔나…. 계약하자고 연락이 왔다. 의자에 앉아서 계약서를 보고 설명을 듣는데… 그런데 계약조건이.. 내가 알던 것과 다르다..? 면접땐 평일 근무라며? 공휴일에 배우라고 몰빵…? 인력이 남으면 못배운다며 사람없을때 배워야한다는 (?) 신기한 가스라이팅을 들었다 (원래 사람이 남을때 교육시켜주는거 아니냐?) 오티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임상경험이 적으니 특별히 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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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재발카테고리 없음 2022. 4. 11. 14:22
한동안 괜찮더니 또 난리다 화훼장식기능사 필기는 합격. 플로리스트, 상담사 자격증도 땄다. 성취감에 젖어서 어디든 들어가고 무엇이든 할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가족과 싸우고 친구와 절교하고 알바도 광탈 병원도 탈락…. 갑갑하고 숨쉬기가 힘들다. 전만큼 죽을것같은 공포까진 아니여도 또 다시 무력감이 찾아왔다 하나님께 의지하고 구해야한다는걸 머리론 아는데 너무 두렵고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진다. 우리 엄마아빤,, 내가 사람 구실 못해서 창피하겠다. 엄마 아빠 돈 받아가며 살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삶 원래 어딜가든 순하게 생겼다고 아르바이트 면접은 항상 붙었었는데 이마저도 안되니 절망스럽기도 하다 왔던 기회를 다 날리고 놓쳐버리는 내 삶.. 애인이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내 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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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전 - 트라우마 관련 책 읽기.카테고리 없음 2021. 12. 15. 15:46
병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의사쌤이 읽으라고 알려준 책이 있다. ‘멘붕탈출법 십대를 위한 9가지 트라우마 회복스킬’ ‘빨간모자와 늑대의 트라우마 케어’ 27살의 나이에 읽기엔 다소 부끄러운 책 제목이었다. 게다가 하나는 십대를 위한 책이라니… 무슨 의도로 추천을 한건지? 어쨌든 PTSD, 트라우마에 좋다고 하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 내 생각을 눈치라도 챈듯이, 의사쌤은 제목은 좀 그래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법들이 있다고 꼭 읽어보라고 했다. 먼저 ‘멘붕탈출법 십대를 위한 9가지 트라우마 회복스킬’은 제목처럼 10대를 위해 쓰여진 책이다. 트라우마의 정의부터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회복 방법까지 적혀있다. 가정폭력, 성폭력뿐 아니라 학교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이 트라우마가 일어나는 이유, PTSD와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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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도전 - 지하철 할배 극복카테고리 없음 2021. 12. 14. 09:18
블로그에 돌아오기까지 2주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사이 난 경주여행도 가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집을 꾸미고, 사람들을 만났다. 블로그에 치부와도 같은 이야기를 적다보나 (다른 사람 기준.. 아무것도 아닐수 있는 이야기들이니) 돌아오기 싫었음ㅎ 그럼에도 극복할 일이 생겨서 적어봄. 어제 스타필드에 갔다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타려는데 문앞에서 날 치고 노려보고 지나가는 할아버지를 보고 또 공포심에 빠졌다. 처음에는 노약자석에 앉으려고 하더니 갑자기 몸을 틀어 날 치고 노려보며 자리에 앉았다. 모두 비워져 있는 많디 많은 의자 중에서 나와 내남자친구 옆에 앉으려는 것도 무섭고 자꾸 나를 쳐다보는 느낌에 손발이 얼어붙었다. 남자친구가 눈치 없이 기둥 자리에 앉았다가 바꿔줬는데 집에 도착할때까지 얼마나 무서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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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전 - 다시 블로그 쓰기카테고리 없음 2021. 12. 1. 18:06
약을 먹고 병원에 다니면서 난 내 상처가 많이 아물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보다. 과거의 이야기를 쓰면서 어린 내 마음속에 있던 서러움, 분노, 슬픈 감정이 다시 흘러나왔다. 특히 엄마에 대해서, 날 차별했던 것에 대해서 너무 힘들고 괴로웠던 마음이 생각났다. 엄마는 내가 스무살이 넘어 울면서 이야길 해도 본인은 그런 기억이 없다는 말을 했다. 알아서 잘 하니까 그냥 둔건 미안하다. 관심 못 가져줘서 미안하다. 니가 다른 자매들보다 예민하고 더 반항하니까 그랬지. 그때 엄마의 말이 내 가슴을 후벼팠다. 똑같은 잘못을 해도 언니들이나 동생에 비해 몇배로 혼나고 뺨을 맞고, 그리고 자매들에게 때론 그냥 넘어가는 일들이 나에겐 허락되지 않았던 기억들이 내 목을 졸랐다. 엄마.. 언니들이 학습지를 안해서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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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전 - 고백 (7)카테고리 없음 2021. 11. 23. 02:46
내가 동경하는 아주 멋진 친구가 있었다. 다른 반이 되어서도 생일 파티에 초대해준 친구.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집은 깔끔하고 어머니는 취미로 첼로를 연주하셨다. 바쁜 날이면 끼니를 미리 준비해두시고 친구는 게임이든 운동이든 학원이든 원하는 건 모두 다녔다. 놋네월드로 다같이 놀러가기로 한 날. 피아노 선생님이 갑자기 스케쥴을 바꿔 레슨을 받으러 집에 오라고 했다. 언니도, 동생도 집에 없으니 나라도 쳐야한다고. 피아노 치고 싶지도 않고, 억지로 배우는 건데. 교회에서 반주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배우는 그딴 피아노 수업을 내가 가야할까? 무시하고 친구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계속 오는 전화에 그리고 엄마의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에 난 울면서 집으로 갔다. 피아노 선생님께 말했다. “ 전 진짜 피아노 배우기도 싫..